박지원 “시중에는 ‘대통령 우병우’ 소리까지 나온다”

입력 2016-09-08 10:27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요즘 시중에선 '대통령 우병우'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만약 앞으로 국회 운영위나 법사위에서 우 수석이 증인으로 채택이 되면 반드시 우 수석은 출석해야 한다, 우병우는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우 수석에 대해 지적하는 날이 오늘로 53일째"라며 "어제 운영위에서 우병우 수석을 운영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을 했다. 법사위에서도 우병우 수석의 증인채택을 위해 추진하기로 야당 간에는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특히 운영위에 우병우 수석이 나오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것을 가지고 청와대에서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하는 것은 또한번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청와대를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우병우 수석의 운영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맨 먼저 집권여당 대표인 정진석 대표가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그리고 운영위원장은 정진석 대표다. 또 정진석 대표 역시 지금도 출석해야 된다고 얘길하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저는 정진석 대표가 꼭 약속을 지키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국감 당일 불출석 사유서를 받고 정진석 대표가 물러서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미리 밝힌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