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이 일시적 요인, 단가·물량 회복 등으로 개선됐다”면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정책효과 약화로 소비 등 내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 개선이 있었으나 일시적 요인이었다고 분석한 것이다. 특히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은 더 우울했다.
기재부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구조조정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 가운데 자동차 파업 장기화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승용차 개소세 등 정책효과 약화로 내수 회복세가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것보다 더 부정적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추경 등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기재부 “8월 수출 일시적 개선, 하반기 하방 위험 크다”
입력 2016-09-08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