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동문회 커뮤니티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적된 문제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일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야당의 해임건의안에 이어 여당에서조차 사과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비록 장관으로 공식 취임하기 전이라 하더라도 정무직 장관으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소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에 대한 의혹이 그대로 언론에 보도돼 안타까운 마음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친숙하게 생각해 오던 모교 동문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의 답답한 심경을 다소 감정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당면한 쌀 가격과 수급 안정,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대책 마련, 농식품 수출 증대 등 농업현안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김재수 농식 장관, 동문SNS ‘흙수저’ 발언 “사려깊지 못했다”
입력 2016-09-08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