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2,4동 미추8구역 뉴스테이로 돌파구 찾아

입력 2016-09-08 09:58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9년간 지지부진해온 인천 주안 2동과 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내 미추8구역이 신속한 행정지원과 함께 뉴스테이로 돌파구를 찾게 됐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8일 미추8 조합과 대한토지신탁㈜간 뉴스테이 2082가구를 약 5500억원에 매각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뉴스테이 공급가액을 잠정 확정하고, 인천시는 뉴스테이 사업 투자자의 참여 증대와 신뢰성을 확립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미추8조합은 주택 미분양 우려를 해소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공사 경쟁입찰 과정에서도 낮은 시공비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돼 뉴스테이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대한토지신탁은 향후 리츠를 설립해 자기자본과 주택기금이 투입된 약 5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조합원 및 공공임대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을 매입해 8년간 임대사업으로 중산층 주거안정에 기여하게 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뉴스테이 정책발표 이후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위해 공모 단계부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반영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결정해 사업성을 높였다.

 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은 사업비용 절감과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여건을 조성해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앞당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추8조합 사업은 인천 남구 주안4동1536번지 일대 서울여성병원 주변 11만8242㎡에 지하 2층 지상 40층의 공동주택 2876가구(기업형임대주택 2082, 조합원 651, 공공임대 143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8년에 착공해 202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추 8구역이 서울지하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에 모두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임대수요가 높다”며 “상대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게 평가돼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