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흙수저’ 김재수, 부적절 처신 맞다” 대국민 사과 요구

입력 2016-09-08 09:37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흙수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관련 "김 장관이 공직자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맞다"라며 "가혹한 인사검증은 장관직에 대한 엄중한 무게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장관은 야당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하는게 마땅하다. 농민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이후에 농민들과 직접 현장으로 가서 만나 치열하게 소통해주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그는 "야당이 제출하는 김 장관 해임 건의안은 헌법과 국회법, 헌법학 교과서를 봐도 제출요건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야당은 해임건의안 제출을 자제하고 중단해주길 다시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정치적 논란이 있었던 것은 알고 있다. 일부 처신에 부적절한 것이 있었던 것에 대한 비판은 마땅하다 생각한다"며 "다소 미흡해도 김 장관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 일을 못하면 그때 해임건의안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