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권도전 시사에 오름세...3주연속 상승”

입력 2016-09-08 09:3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최근 대권 도전을 시사한 후보들 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만 3주째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부겸 더민주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는 모두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1,515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1주차 주중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 총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하락한 21.1%로 지난주에 이어 3주째 내림세가 지속되었으나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광주·전라, 서울·경기·인천, 40대·50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하락했고, 대전·충청·세종, 3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소폭 상승했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하락한 21.1%를 기록했고, 6일(화)에는 21.1%로 횡보한 데 이어, 7일(수)에는 21.5%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광주·전라(▼4.5%p, 14.3%→9.8%)와 서울(▼1.7%p, 21.7%→20.0%), 경기·인천(▼1.1%p, 21.0%→19.9%), 50대(▼2.7%p, 23.2%→20.5%), 40대(▼1.9%p, 18.9%→17.0%), 무당층(▼5.0%p, 23.0%→18.0%), 새누리당(▼4.0%p, 42.3%→38.3%)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전·충청·세종(▲1.9%p, 21.1%→23.0%)과 대구·경북(▲1.0%p, 25.3%→26.3%), 30대(▲1.2%p, 13.4%→14.6%), 더불어민주당(▲3.9%p, 7.1%→11.0%), 국민의당(▲3.4%p, 11.8%→15.2%), 진보층(▲1.1%p, 11.7%→12.8%)에서는 상승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17.3%로,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대전·충청·세종과 부산·경남·울산, 40대와 2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주로 하락했고, 광주·전라, 30대, 보수층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상승한 19.7%를 기록했으나, 6일(화)에는 17.8%로 내린 데 이어, 16.8일(수)에도 16.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대전·충청·세종(▼10.9%p, 23.1%→12.2%)과 부산·경남·울산(▼4.3%p, 18.8%→14.5%), 경기·인천(▼1.0%p, 20.5%→19.5%), 40대(▼5.7%p, 26.4%→20.7%), 20대(▼4.3%p, 24.4%→20.1%), 50대(▼2.4%p, 16.8%→14.4%), 더불어민주당(▼7.2%p, 48.2%→41.0%), 중도층(▼5.1%p, 22.1%→17.0%)에서는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4.2%p, 20.7%→24.9%), 30대(▲3.1%p, 23.8%→26.9%), 보수층(▲1.1%p, 7.7%→8.8%)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10.3%로 3주째 이어졌던 상승세는 멈췄으나 3위는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부산·경남·울산과 서울, 30대와 60대 이상,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주로 하락했고, 경기·인천, 광주·전라, 40대,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9.7%를 기록했으나, 6일(화)에는 10.5%로 상승했고, 7일(수)에는 10.5%로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부산·경남·울산(▼4.7%p, 10.8%→6.1%)과 서울(▼1.8%p, 10.9%→9.1%), 30대(▼1.8%p, 14.4%→12.6%), 60대 이상(▼1.2%p, 7.6%→6.4%), 새누리당(▼3.2%p, 5.5%→2.3%), 더불어민주당(▼1.2%p, 8.0%→6.8%), 진보층(▼3.0%p, 14.4%→11.4%)에서는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2.6%p, 10.7%→13.3%), 광주·전라(▲1.8%p, 14.3%→16.1%), 40대(▲1.0%p, 11.6%→12.6%), 국민의당(▲6.5%p, 36.1%→42.6%), 중도층(▲1.3%p, 11.7%→13.0%)에서는 상승했다.

 다음으로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상승한 7.3%로 3주째 오름세가 지속되며 4위를 유지했다. 부산·경남·울산(▲3.9%p, 2.5%→6.4%)과 서울(▲3.2%p, 7.8%→11.0%), 대전·충청·세종(▲2.2%p, 5.4%→7.6%), 40대(▲5.8%p, 7.1%→12.9%), 더불어민주당(▲2.2%p, 9.7%→11.9%), 무당층(▲1.7%p, 3.3%→5.0%), 중도층(▲1.5%p, 7.7%→9.2%)에서는 주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4.4%p, 7.6%→3.2%), 광주·전라(▼1.9%p, 10.2%→8.3%), 경기·인천(▼1.1%p, 7.8%→6.7%), 30대(▼4.5%p, 11.6%→7.1%), 국민의당(▼1.8%p, 9.3%→7.5%)에서는 하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0%p 내린 4.4%를 기록했으나 5위 자리를 지켰고,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은 지난주와 비슷한 4.2%로 6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5%p 상승한 4.0%로 7위로 한 계단 올랐고,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3.8%로 0.2%p 올랐으나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와 비슷한 3.0%로 9위,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김부겸 더민주 의원와 대권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각각 2.9%로 공동 10위, 최근 모병제 도입 추진을 화두로 던지면서 대권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0.5%p 상승한 2.1%, 홍준표 경남지사가 0.4%p 내린 1.6%, 원희룡 제주지사가 0.2%p 내린 1.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14.1%.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23%)·유선 자동응답 전화조사(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4.7%, 스마트폰앱 41.9%, 자동응답 5.8%로, 전체 10.5%(총 통화시도 14,483명 중 1,51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5일 1,007명, 6일 1,007명, 7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5일 10.5%, 6일 10.5%, 7일 10.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