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체력과 기술의 문제를 시리아전 졸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재성(전북) 이용(상주) 권창훈(수원) 황의조(성남) 등 일부 국내파 선수들이 슈틸리케 감독과 동행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말레시아 셀렘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 원정경기(중립지역)에서 시리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1일 중국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 3대 2로 신승하고, 같은 조 최약체 시리아와 비기면서 남은 일정은 험난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의 체력적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다. 그들은 시즌을 개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문제점에 놓여 있었다”며 “유럽파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문제에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에서 실수가 많았다. 공 소유권을 빼앗겼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가 시리아전에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시리아전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고 하기보다는 2점을 잃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부진을 인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