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영화전쟁 ‘밀정’의 압승 ‘고산자’를 어이할꼬

입력 2016-09-08 06:55

송강호 공유 주연,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밀정’은 7일 1218개 스크린에서 5469회 상영되며 28만7064명을 모으며 1위로 등극했다. 누적관객은 30만5597명이다. 매출액 점유율은 74.6%다.
같은 날 개봉한 차승원 주연,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761개 스크린에서 3127회 상영되면서 2만9578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은 5만201명이다. 매출점유율은 7.6%다. '밀정‘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지만 1위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실미도’로 한국영화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감독 강우석 감독의 연출이라는 점에서 참패에 가깝다. 워낙 차이가 나서 추석연휴에 관객을 어떻게 끌어 모을지 관심이다. 한국영화로는 두 편이 추석연휴 동안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위를 차지했던 ‘터널’은 3계단 하락하며 4위로 추락했다. 8522명을 모았다. 누적관객 702만1230명으로 700만 관객 돌파를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터널’의 운명은 이 것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는 분위기다. ‘덕혜옹주’는 2379명(누적관객 555만5627명)으로 9위에 랭크됐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