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첫 무슬림계 연방판사 나올까?…오바마 이례적 지명

입력 2016-09-07 23:36
사진=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무슬림계 인사를 연방판사직에 지명했다.

 허핑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무슬림계 아비드 리아즈 쿠레시를 워싱턴D.C. 연방판사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미국의 법정 임무 위해 쿠레시를 지명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나는 그가 미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정의를 위해 헌신해 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만약 쿠레시가 최종 승인을 받아 임명된다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계 연방 판사가 탄생하게 된다.

 파키스탄계 무슬림인 쿠레시는 현재 워싱턴의 법률회사 라담 앤 왓킨스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의료 사기와 보안 위반 분야의 전문가다. 그러나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쿠레시의 취임 가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