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43)가 자신을 향한 악성댓글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송윤아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부 네티즌이 작성한 악성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댓글에는 “대중들한테는 그냥 악녀 아닌가? 전혀 안 낯설음” “보통 드라마 보면 폭군보다 깡패보다 배신자보다 악역 중 최고의 악역은 불륜녀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송윤아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정말 이런 삶을 산 여자였더라면 난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라며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 번도 내 입으로 ‘아니다’라고 말하는 않은 것도 살다보니 다 이유가 있어서라는 걸 이해는 구하지도 않지만 그래요, 전 여태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윤아는 “적어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될 일 안 될 일을 놓치며 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간단히 글 한 줄 올리려 한 것이 여러분,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라고 말했다.
7일, 송윤아는 23일부터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THE K2’에서 야망에 가득 찬 ‘최유진’ 역을 맡아 18년 만에 악역 연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복귀작을 앞두고 악성 댓글을 접하자 힘든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윤아는 지난 2009년 배우 설경구(48)와 결혼식을 올린 이후 악성루머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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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