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성당 근처서 가스통 7개 든 차량 발견…차 주인 체포

입력 2016-09-07 21:10 수정 2016-09-07 21:16

프랑스 파리 경찰이 유명 관광지인 노트르담 성당 인근에서 가스통 7개를 실은 차량을 발견하고 차 주인을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테러리스트 감시 목록’에 오른 인물이었다.  
 영국 BBC방송은 7일(현지시간) 노트르담의 성당 인근 몽테벨로 구역에 주차된 차에서 가스통 7개가 발견돼 경찰이 차량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시 차량은 번호판도 없이 위험경고등이 켜져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수석 자리에 있던 가스통 하나는 비어 있었고, 폭발장치도 없었다. 아랍어로 쓰인 문서 몇 장도 발견됐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차량의 위험경고등을 켰다고 보고 있다. AFP통신에게 경찰은 “남성이 범죄 예행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파리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가 연쇄테러를 저질러 130여명이 사망한 뒤 감시를 강화해왔다. 노트르담 성당은 파리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며 연간 1300만명이 몰려드는 곳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