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사장 우예종)는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터미널 내 장치장 부족으로 인한 터미널 운영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신항 내에 총 6개소의 장치장(18만㎡)을 확보해 총 3만5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의 일시 장치 능력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한진해운신항만㈜터미널(HJNC)의 일시장치능력은 6만7000TEU인데 6일 오후 7시 기준으로 한진해운의 컨테이너를 포함해 약 5만3000TEU가 적재되어 있어 장치율이 79%까지 상승하는 등 운영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사는 신항 웅동배후단지 내 공용 컨테이너 장치장과 웅동 2종 배후단지 내 유휴도로 등을 적극 활용해 3만TEU의 장치능력을 확보하고, 신항 배후단지 입주업체의 협조를 통해 5000TEU를 추가 장치할 계획이다.
이는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부산항의 화물처리 능력을 증대시켜 터미널 하역작업 차질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물류흐름을 원활히 하고 환적화물을 증대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 비상대책본부 추연우 본부장은 “공해상에서 입항대기 중인 한진해운 선박이 부산항에 기항해 선적화물의 차질 없는 하역을 지원하고, 부산항의 정상적인 운영상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컨테이너 비상장치장 6곳 확보
입력 2016-09-07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