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7일 인권 유린 의혹이 제기된 대구시립희망원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38개 단체와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 국민의당 정중규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8개월 동안 장애인과 노숙인 등 129명이 숨진 것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단체와 정당 관계자들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면담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권 시장에게 철저한 진상규명을 거듭 요구했다.
앞서 대구시립희망원에서는 시설 생활인들에 대한 인권 유린, 폭행, 갈취, 횡령 등의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직권조사를 벌였다. 대구시도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진상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