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에 따르면 서해 5도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에 분포돼 있는 중국어선 80여척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던 중 소청도 남동방 22마일(40㎞) 해상에서 NLL 3마일(5.5㎞)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1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
중국어선(20t, 동항선적, 목선, 유자망) 선장 A씨(53세) 등 총 5명은 가을철 성어기에 꽃게가 다량 어획되고 있는 점을 악용해 우리해역에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다가 나포됐다.
이들은 꽃게 약 300㎏을 불법어획한 것으로 확인했다.
인천해경은 이들을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한 후 관련법에 따라 처리 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해경에서는 올해 불법중국어선 38척을 나포해 선원 59명을 구속하고, 담보금 8억3000만원을 징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 5일부터는 연평도 인근해역에 중형함정 1척과 백령, 대소청도 인근해역에 소형정 1척을 증가배치한 바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금어기가 끝나 우리해역을 넘보는 중국어선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며 “빈틈없는 감시와 엄정한 법 집행으로 해양주권 수호 및 어족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