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한국노총 지도부와 정례협의회를 열고 "지금 박근혜정부는 공공부문 성과연봉제나 민영화 같은 것을 거의 막가파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부가 막가파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정치권은 전부 레토릭 정치, 양치기소년 정치"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말은 무성하지만 여와 야가 싱크로율로 따지면 90% 이상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소를 크게 잃고도 외양간을 못 고치고 어느 한 가지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더 이상 레토릭만 보고서 정치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정의당과 한국노총이) 분명한 책임을 담보 받는 튼튼한 협력관계를 잘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우리는 소득불평등과 관련된 3대 패키지 정책을 하반기 국회를 통해 제시할 것"이라며 "또 이것을 갖고 전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다. 그 첫번째가 최저임금제를 실현하는 실질적 방안으로 최고임금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최고임금제는 최저임금제 실현을 위한 정치적 압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