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난 대선땐 정말 벼락치기하다 졌다”

입력 2016-09-07 15:30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진성준 전 의원이 운영하는 강서목민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번 대선 때는 제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가운데 정말 벼락치기로 대선에 임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그러나 지금은 우리 후보군이 풍부하고 모두 다 잘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어서 그만큼 정권교체 희망이 커졌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지난번 대선 때는 솔직이 후보 따로 당 따로, 당이 충분히 동원되지 못했고 저도 동원하는 역량이 부족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당이 어느 분이 후보가 되든 당이 결합해 총동원되는 체제가 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내년 대선과 관련, "정권교체 희망이나 그 가능성, 기대가 과거 어느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우리가 잘 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고 정말로 이제는 세상이 달라져야겠다고 바라마지 않는 국민의 간절함이 희망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