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톡톡] 명절 대목 노리는 ‘검은 목소리’

입력 2016-09-07 15:40

나른한 오후 4시입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이슬이 맺히고 가을기운이 완연하다는 백로라고 합니다.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지만 오늘도 여전히 후텁지근한 날입니다. 일주인전 우리를 설레게 했던 가을바람은 곧 다시 찾아오겠지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 시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기사 몇 꼭지를 준비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검은 목소리’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과 스미싱(문자금융사기) 조직들은 명절 대목을 노리고 집중적으로 ‘미끼’를 던집니다. 선물을 주고받는다는 특성을 이용한 택배 사칭, 급전이 필요한 대목이라는 점을 악용한 대출빙자가 대표적 유형입니다.


질병관리본부(KCDC)가 6일 임신부의 동남아 여행 자제를 재차 권고했습니다.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지카바이러스의 ‘온상(溫床)’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형세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6’가 디젤 모델(SM6 dCi)을 앞세워 합리적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SM6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가솔린 모델이 넘볼 수 없는 탁월한 연비까지 갖췄다. 지난달 출시 이후 총 729대가 팔렸습니다.


개와 아저씨를 합친 ‘개저씨’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저씨로 분류되는 이들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직급이 낮은 상대를 무시하고, 성희롱 발언을 위트 넘치는 농담으로 착각하며, 연륜 있는 충고인 양 타인의 사생활에 참견을 일삼습니다.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우습게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반면 자신은 언제나 대접받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개저씨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