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목사님 너무 지루해요”… 세례받다 지친 아이가 한 행동

입력 2016-09-07 14:04 수정 2016-09-07 14:07
미국의 한 교회에서 진행된 세례식에서 목사님의 말씀이 길어지자 꼬마아이가 하품을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어떤 행사를 치를 때 퍽 지루했던 기억이 적지 않습니다. 어린이에겐 사실 5분 10분의 짧은 시간도 가만히 있기엔 퍽 긴 시간이죠. 미국 켄터키 주의 여섯 살 꼬마 조단(Jordan Warrick)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 ABC방송이 6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의 한 침례교회에서 진행된 세례식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세례를 위해 목사님과 조단이 함께 물 속에 들어가 있는데 목사님이 무언가 계속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말씀이 다소 느리고 길어지자 조단은 하품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시작해(Do it)”라고 하더니 손으로 코를 잡은 채 물 속으로 잠수합니다. 그리곤 곧 물 밖으로 뛰쳐나오더니 “나는 세례받았다!(I'm baptized)”고 고함을 지르네요. 스스로 세례를 준 셈입니다.

세례식을 지켜보던 성도들은 모두 함박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목사님도 너털웃음을 지으시네요.

조단의 아버지는 “모든 성도들이 웃고 난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알려주며 “조단이 너무 추워서 그랬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충격을 받았어요.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곤 전혀 상상도 못했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