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총장 최순자)는 2학기 개강과 동시에 학교 발전기금이 연이어 답지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인하대 의과대학 총동문회(동문회장 구지회) 및 의과대학 원내동문회(원내동문회장 전용선)는 7일 오후 3시 30분 장학기금 2540만원을 전달하고 8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구지회 동문회장은 “후배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선배 동문들의 뜻과 성의를 모아 장학기금을 조성하게 됐다”며 “후배들이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의과대학 동문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학금 수혜를 받는 학생들이 의과대학 동문회 릴레이 장학금 프로그램에 참여해 향후 후배들을 위한 장학 및 기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할 것을 약정했다.
인하대 의과대학 총동문회는 2003년 5월 창립 이후 인하대 재학 중인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 외에 다양한 학생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의과대학 원내동문회는 인하대 의과대학 출신의 동문 교수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의과대학 동문회와 원내동문회에서 현재까지 인하대에 약 3억2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매학기 8명의 장학생을 지원해오며 후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앞서 인하대 화학공학과 82학번 동문인 ㈜드림켐 김영호 대표, 인하부중 김창완 교사가 6일 오전 11시 30분 총장실을 방문해 최순자 총장에게 각각 3600만원과 10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김영호 동문은 “동문으로서 평소에 생각했던 일을 실행했을 뿐”이라며 “모교와 후배들에게 인하 사랑의 뜻을 전달하고 싶어 기부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많은 동문들이 모교를 위해 기부하는 것이 인하대의 저력을 보여 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완 동문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학부시절 받았던 혜택들을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인하사랑 실천과 모교의 발전을 위해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기부 문화에 참여하는 풍토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하대를 사랑하는 독지가가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인하대 지원을 위한 학교 사랑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순자 총장은 “대학의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과 육영의지를 보여주신 동문과 독지가분들께 감사한다”며 “발전기금은 인하대의 도약과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 “장학생들은 기부자분들의 뜻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인하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져 글로벌 프런티어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하대 발전기금 봇물 터졌다
입력 2016-09-07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