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늘푸른한국당의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의원은 7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김 전 대표가) 과연 새누리당을 나올 수 있는 혁명적 용기가 있는지, 여러 가지를 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내가 알기로는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들이 후보로 만들려고 한다”고만 언급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본인이) 제 3지대 안 된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곤란하다)”고만 했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보수나 진보의 양극단을 배제하고 지속적으로 나라 발전이 가능한 정책을 구사하려 한다”며 “손 전 고문께서 그런 이념에 동조할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직접 대선 출마를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대선 후보로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15대 국회부터 19대까지 내리 5선을 한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왕의 남자’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최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는 등 호남과의 연대에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정치적 행위”라며 일축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