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4~26일 청계천 거리와 서울광장에서 제2회 서울 자전거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축제의 꽃인 자전거 퍼레이드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이한 자전거, 재미난 복장, 가족이 함께 등 다양한 콘셉트로 참가해 청계광장~삼일교~태평로를 열을 지어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 서울 자전거 축제 페이스북을 통해 23일까지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웨딩 화관과 나비넥타이를 착용하고 웨딩 부케를 든 신부와 신랑이 웨딩 바이크에 탑승해 청계천 길을 달리며 시민들의 축복을 받을 수있는 ‘리마인드 웨딩 바이크’도 준비됐다. 리마인드 웨딩이 필요한 사연을 축제 페이스북에 23일까지 올린 시민 중 선착순으로 10쌍을 선정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6시부터 청계광장에서는 자전거가 등장하는 장면이 인상적인 영화를 상영한다. 자전거 축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 ‘와즈다’ 등 6편 중 보고 싶은 영화 2편을 추천받고 있는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영화 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청계광장과 서울광장에서는 국내외 자전거 홍보관, 서울시공공자전거 ‘따릉이’ 색칠하기, 퀴즈로 알아보는 ‘따릉이’ 상식, 자전거 플리마켓, 업사이클링 전시, 자전거 공방, 건강 자전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25일에는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청계천 거리와 5개 다리에서, 26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자전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아시아 도시 자전거 포럼’을 개최한다. 아시아 15개 도시 시장단과 자전거 관련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도시간 자전거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