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이혼한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전 남편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6일 오후 7시20분쯤 원주시 반곡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최모(36·여)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3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최씨는 목과 배 등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최씨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김씨는 지난 2013년 최씨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영원히 함께 하고 싶어' 전 남편, 아내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
입력 2016-09-0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