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외 로밍 요금폭탄 방지 위해 요금제 개선

입력 2016-09-07 09:57
KT제공.

KT는 다음달 1일부터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을 인하하고 데이터로밍 종량제를 개선한다고 7일 밝혔다.

KT는 기존 월 11만원이었던 데이터로밍 요금 상한선을 월 5만5000원(부가세 포함)으로 낮춘다. 월 5만5000원을 초과하면 데이터로밍이 자동 차단된다. 차단을 원치 않으면 무료 안내 웹페이지에서 서비스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도 패킷당 3.85원에서 2.2원(부가세 포함)으로 43% 인하된다. 종량 요금은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데이터를 사용했을 때 부과되는 금액을 뜻한다. KT는 210개국에 동일한 요금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로밍 사용요금 알림 문자도 기존보다 1회 더 발송된다. 기존에는 11만원 요금에 도달하면 6번 안내됐지만, 앞으로는 5만5000원 요금에 도달하면 총 7회 알림이 전송된다.

KT는 추석연휴 시점부터 출국 전 공항 로밍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소지 가능한 리플렛을 배포하고, 동시에 종량 데이터 이용 고객에게 출국 전 데이터로밍 이용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