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카메라, 쿼드 DAC로 승부, LG전자 V20 공개

입력 2016-09-07 10:00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을 7일 공개했다. LG전자는 V20에 후면 듀얼 카메라, 쿼드 DAC(디지털 아날로그 컨버터) 등을 탑재해 보고 듣는 것에 승부수를 띄웠다.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와 협력을 통해 V20에 ‘쿼드 DAC’을 탑재했다.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 V20은 CD 음질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2비트, 384킬로헤르쯔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본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을 ‘B&O 플레이’와 함께 튜닝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자마자 B&O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번들 이어폰에 ‘B&O’의 로고를 새겨 명품 사운드에 대한 자부심을 더했다.
 V20은 후면에 75도 화각을 지닌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의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한 개를 탑재했다.
 전면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촬영할 수 있으며, 후면 광각 카메라는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을 찍을 때 유리하다.
 V20은 ‘하이브리드 오토 포커스(Hybrid Auto Focus)’ 기능을 탑재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촬영을 기대할 수 있다.
 

V20은 레이저 빔으로 촬영 대상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초점을 맞추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렌즈에서 들어오는 빛을 이미지센서 2개에 나눠 보내 두 빛 간 거리가 맞도록 조절해 초점을 맞추는 ‘위상차 오토 포커스’, 이미지 센서에 들어온 빛의 명암비를 분석해 초점을 맞추는 ‘콘트라스트 오토 포커스’ 등 세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측정해 초점을 맞춘다.
 LG전자는 내구성을 갖춘 실용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해 V20에 고급스러운 메탈소재와 충격에 강한 신소재를 조화롭게 적용했다. 후면 커버를 항공기, 요트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AL6013) 소재를 사용해 제작했다. 상∙하단에는 레이싱 헬멧 등에 쓰이는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