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아베 日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입력 2016-09-07 07:40

박근혜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는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의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회담 등 세 번째다.

 한·일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논의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에서의 안보상황에 대한 상호 인식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 압박과 추가 도발 저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일본 정부가 10억엔을 송금한 가운데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속조치 등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10억엔을 출연, 합의 후속 조치를 이행했다는 입장인 만큼 합의 당시 언급된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부각시킬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에도 돌입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18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지난해 말 아세안의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제19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견인차로서의 아세안+3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저녁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갈라만찬에 참석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