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편집국에 일본 욱일기 논란… 편집국장 "표지 소품" 해명

입력 2016-09-07 00:58 수정 2016-09-07 01:54
기자협회보 캡처

주간지 ‘시사인’ 편집국에 태극기와 일본 욱일기가 합성된 사진이 걸려 있다는 내용의 SNS가 퍼지면서 편집국장이 해명하는 소동이 일었다.
논란의 발단은 최근 ‘메갈리아 논란’에 휩싸인 ‘시사인’을 다룬 한국기자협회보의 6일 기사였다. 기자협회보는 “‘메갈 언론’ 낙인 찍고…기자 신상털이에 인신공격도” 제하 기사에서 시사인이 메갈리아 보도 후 잇따르는 구독해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사인 편집국 내부를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여기에 태극기가 합성된 욱일기의 모습이 포착됐다.


기사가 온라인에 공개된 직후 사진 속 욱일기를 문제삼는 SNS가 빠르게 확산됐고,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도 시사인을 비판하는 내용이 잇따라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기자협회보는 기사 속 사진을 수정했다. 수정된 사진에는 합성된 욱일기가 보이지 않는다.

시사인도 빠르게 대응했다. 편집국장은 SNS를 통해 “기자협회보 기사와 관련해 기사에 나오는 편집국 사진 중에 욱일승천기가 걸려있다는 이야기가 SNS에 돌고 있다”며 “(욱일기는) 지난 355호 표지를 제작하기 위해 만든 소품”이라고 해명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