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37·삼성 라이온즈)가 2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2000안타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이승엽(40)도 2000안타 기록에 2개를 남겨뒀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1대 6으로 승리했다. 이날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 박한이는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2개의 안타를 추가해 개인통산 안타는 1999개가 됐다.
박한이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kt 선발투수 정성곤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1998번째 안타였다.
이어 이승엽도 안타로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은 2회말 팀이 8-0으로 앞선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1998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박한이는 5회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또 다시 안타를 추가하며 2000안타 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8회말 공격 때 삼성의 마지막 타자는 1번타자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이 출루했다면 박한이가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박한이의 타순은 돌아오지 않았고, 삼성이 앞선 상황이어서 9회초에 경기가 끝나 기록 달성의 기회는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박한이는 2000안타 기록에 1개, 이승엽은 2개의 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먼저 달성하는 선수는 프로야구 역대 8번째 2000안타 주인공이 된다.
삼성은 이날 초반부터 많은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4번타자 최형우는 시즌 24호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투수 차우찬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