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도비만 수술의 뛰어남,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6-09-06 17:38 수정 2016-09-06 17:40

고도비만 수술 권위자인 순천향대병원 김용진 교수가 '세계비만대사수술학회(IFSO)'에 우리나라 의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강연한다.
 IFSO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김 교수는 28일 첫날 고도비만 수술 중 가장 많이 시행하는 위우회술의 50년을 축하하는 기념세션에서 2개의 연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복강경 위우회술을 최초로 선보인 앨런 윗그로브 교수와 고도비만 수술의 개척자로 불리는 부걸트 헨리 교수가 좌장을 맡아 그 의미가 크다. 29일에는 '라틴아메리칸/아시아 심포지엄'에서 '고도비만 수술 후 당뇨호전 예측 모델'을 발표한다. 
 순천향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안내하는 메인 포스터에도 태극기와 김 교수의 사진이 실려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4월 세계 복강경 수술학회에 교수진으로 참여해 의사들에게 강의와 수술법을 지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비만수술 후 콩팥기능 향상'에 관한 논문을 미국 대사비만수술학회 공식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순천향대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에서 지금까지 1000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김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은 현재까지 수술 이외 대안은 없다"면서 "2018년부터 고도비만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경제적 비용을 줄여 줄 것"이라고 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