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미인대회 ‘미스 월드 재팬(Miss World Japan)’에서 인도계 혼혈 후보가 우승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은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미스 월드 재팬에서 인도계 혼혈인 요시카와 프리안카(22)가 우승했다고 6일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대회 결과에 항의하고 나섰다. 혼혈인 요시카와가 ‘일본의 미’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트위터에는 “미인대회의 심사 기준은 혼혈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라는 반응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미스 유니버스 재팬’에서 흑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미야모토 아리아나(21)가 우승해 일본인들의 빈축을 샀다.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요시카와는 ‘코끼리 운전 면허 소지자’라는 이색 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오는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스 월드 국제대회에 일본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