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시리아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변수는 동남아시아의 고온다습한 기후, 그리고 그라운드 컨디션이다.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는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였던 이천수 JTBC 해설위원은 6일 파로이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를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넓고 길어 소 여물로 적합하다는 의미의 카우글래스(Cow Grass), 즉 ‘떡잔디’였다. 덥고 습해 식물이 자라기 좋은 기후에 있는 동남아시아 경기장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잔디다.
선수가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공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선수가 잔디에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이천수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이 열릴 경기장 잔디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 동남아 특유의 떡잔디. 옛 생각이 난다”고 적었다.
한국과 시리아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이 경기장에서 대결한다. 시리아 원정경기지만 내전 상황을 감안해 중립지역인 말레이시아로 격전지를 옮겼다. 한국은 승리하면 2연승을 질주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중국을 3대 2로 잡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