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 지정 4급수 지표생물인 실지렁이가 대구 취수원인 강정고령보 상류에서도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실지렁이가 발견된 곳은 강정고령보에서 3㎞ 상류 지점, 매곡취수장에서 1㎞ 상류 지점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낙동강 사문진교 아래, 달성보 하류에 이어 상류인 강정고령보 위에서도 실지렁이가 발견돼 낙동강 수질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며 “4대강사업 준공 5년 후 낙동강은 고여서 썩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1300만 식수원 낙동강이 수돗물로 마시지 못하는 4급수의 똥물로 전락해가고 있다”며 “하루빨리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도 취수원 이전만 주장할 일이 아니라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