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선수 출신 홍영철(59·서울 우리교회·사진) 시인이 두번째 시집 ‘거리에 꽃피어라’(도서출판 하나라선 사상과문학사, 사진)를 냈다.
첫 시집 '아 달고나'를 발표한지 1년 만이다.
성미다리, 홍제동 서점에서, 인정없는 X 아줌마, 연신내 노점 왕고참, 똥 , 고추잠자리 등 일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주제로 하지만 현상을 넘어 본질을 바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렇게도 애타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만나본 얼마 후에도 그렇게 그리울 줄도 차마 몰랐습니다/ 당신! 심장소리 듣고 싶습니다/ 그 소리는 나의 모든 불안을 잠재울 수 있으니까요.'('사랑' 중)
하나로선 사상과 문학 발행·편집인 박영률 목사는 그의 시에 대해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며 “꾸밈이 없고 솔직하게 자신의 삶을 농축해서 시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평설했다.
부산 출생인 그는 대통령배 복싱선수권 우승, 프로복싱 신인왕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서대문태권도 관장과 서울 정심관 이종격투기 연신내 관장 등을 지냈다.
현재 프로스펙스 복싱 동우회 회장, 투혼 이종격투기 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