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6일 한진그룹이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1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한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현재의 물류대란 해소에 비용이 얼마나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채권단도 소요자금 조달을 위해 협조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2시부터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한진그룹의 자금 조달 내역과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의논하고 있다. 한진그룹에서 조달하기로 한 1000억원을 현재의 물류대란을 해소하는데 당장 동원하기 위해 채권단이 브릿지론 등을 협조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산업통산자원부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이날 오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비용이 얼마나 필요할지는 항만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다”며 “한진그룹이 내놓은 1000억원에 얼마가 더 필요할지도 아직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한진그룹 1000억 내놓은 것은 늦었지만 다행…채권단도 협조할 것”
입력 2016-09-06 15:34 수정 2016-09-06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