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흡입하고 도로 질주한 대리운전기사 구속

입력 2016-09-06 13:14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마약을 흡입하고 도로 위를 질주한 40대가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을 흡입한 채 고급 승용차를 타고 난폭운전을 한 대리운전기사 심모(49)씨를 도로교통법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심씨는 지난 2일 오전 7시20분께 서울 중랑구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버스전용차로로 운행하면서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차선을 넘나드는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경찰은 심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그의 몸에서 마약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흡입 사실을 적발해 구속했다.

심씨는 과거 세차장 등을 운영하면서 번 돈으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이후에는 특별한 거처 없이 찜질방 등을 전전하면서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씨는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고 마약은 야간에 대리운전기사로 일하면서 흡입했다고 진술했다"며 "여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이명희 온라인뉴스부장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