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심각한 경제난…“먹고 살려고 집 앞 마당에서 채소 길러요”

입력 2016-09-06 10:33 수정 2016-09-06 10:36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빈곤상태에 놓였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러시아에서 식량 가격이 치솟자 자급자족을 위해 작물을 키우는 러시아 국민이 늘고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 식량이 부족할 때도 생존을 위해 집에서 작물을 수확하곤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제가 침체되면서 현대사회에서도 집에서 기른 채소를 먹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할머니가 겪은 비상상황을 손자도 겪고 있는 셈이다.

 형편이 더 어려운 가정일 경우 채소를 기르는 걸로 충분하지 않다. 이들을 위해 러시아 자원봉사자는 레스토랑에서 남은 음식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식량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