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사드 큰소리쳐봐야 중국에겐 헛소리로 들릴뿐”

입력 2016-09-06 10:15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거론한 중국 국가주석과 그런 역사를 애써 외면하고 왜곡하려는 한국 대통령, 중국인들이 뭐라고 할지 정말 민망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게다가 사드 조건부 배치론을 내놓았는데 미군기지에 미국 측이 배치하는 사드를 군사주권도 확보하지 못한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처럼 큰소리쳐봐야 중국 측에서 보기에는 헛소리로 들릴 뿐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 주장대로 개성공단의 근로자들이 얼마 되지도 않는 임금을 전부 빼앗기고 그것이 모두 핵개발에 쓰였다면 개성공단 사람들은 전부 굶어 죽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했다.

 이어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해주는 언론도 문제가 큽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