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42)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제3회 스타라이트 시네마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31일 개막한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문소리는 5일 현지에서 개최된 스타라이트 시네마 어워즈에서 인터네셔널 어워즈를 수상했다.
3회째를 맞은 이 시상식은 이탈리아 여성 영화평론가 위원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세계 영화계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베니스영화제 기간 중 본상과는 별도로 시상되는 번외상 섹션이다.
문소리가 수상한 부문은 2014년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가, 2015년 스페인 여배우 파즈 베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젤라 프루덴지 집행위원장은 “문소리는 다수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고 감독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한국배우 최초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되는 등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상 직후 문소리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베니스영화제에서 이렇게 의미 있는 상까지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 세계 영화계 발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