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기금 1400억원 특별융자…‘마리나업’ ‘호텔 리츠' 융자 대상에 추가

입력 2016-09-06 09:40 수정 2016-09-06 09:47
관광기금 1400억원이 관광업계에 특별융자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 관광산업 여건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추경 관련 관광기금 특별융자’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기존 배정예산 200억원을 포함한 운영자금 600억원, 시설자금 800억 원 등 총 1400억원 규모다. 융자 지침은 이날 문체부 홈페이지(www.mcst.go.kr)에 공고됐다.

이번 특별융자에서는 관광사업체의 운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자금의 융자 신청 한도를 대폭 늘였다. 또 2016년 하반기 정기융자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신청할 수 있다. 해양관광 활성화와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마리나업’과 ‘호텔 리츠'가 융자 대상으로 추가됐다.

운영자금 신청기간은 6~27일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협회 및 시도 관광협회 등이 신청서를 접수한다. 선정된 관광사업체는 11월8일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은 6일부터 10월6일까지 신청,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한국산업은행(주관은행) 및 15개 융자취급은행 본·지점에서 신청서를 접수한다.

관광기금 대출금리는 기획재정부의 융자계정 변동금리를 기준금리(2016년 3/4분기 2.25%)로 적용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1.5%, 관광숙박시설 시설자금은 1%의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융자 기간은 운영자금의 경우 4년(거치기간 포함), 시설자금은 최장 13년(거치기간 포함)으로 시중은행의 일반 대출자금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아울러 부산, 울산, 경남 거제·창원, 전남 영암·목표, 전북 군산 등 조선업 밀집 지역의 관광사업체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특별융자를 우선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관광사업체가 이번 특별융자를 통해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며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 활성화가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