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0억원에 이르는 보험사기가 올 상반기 적발됐다고 금융감독원이 6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2.1% 늘어났다. 금감원은 사무장 병원, 고가 외제차 수리비와 렌트비 등 고액 사건에 조사를 집중해 적발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471억원)과 관련된 보험사기보다는 손해보험(3009억원)과 관련된 사기가 많았다. 허위 과다 사고, 고의사고, 자동차 피해 과장 같은 사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5.4%(1만163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23.6%(9466명), 30대 21.9%(8753명) 순이었다. 50대까지는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 등 자동차보험과 관련된 유형이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은 생명보험이나 장기손해보험의 질병 상해 관련 유형이 많았다. 70.3%(2만8149명)이 남자였다.
처벌이 강화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은 30일부터 시행된다.
김지방 fattykim@kmib.co.kr
상반기 보험사기 3480억원
입력 2016-09-06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