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국 골퍼들 중 유일하게 생존한 김시우는 공동 15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3차전으로 진출했다.
매킬로이는 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쳐 6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에게 2타 차이로 밀렸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투어 정상을 밟지 못했다. 16개월 만의 우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우승상금은 153만 달러(약 16억9000만원)다. 페덱스컵 랭킹은 4위로 치솟았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순위를 공동 22위에서 15위로 끌어올렸다. 최경주 강성훈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해 한국 골퍼들이 대거 낙오한 상황에서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3차전으로 유일하게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BMW챔피언십이다.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오는 9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주 카멜 크루키드 스틱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