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는 6일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 때 경호 경찰관의 멱살을 잡아 논란이 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에 대해 “최소한 출당 조치가 필요하며 사법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본 후 2차로 다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의원 건은 형사사건 고발된 거와는 별개로 당에서 표본으로 엄한 처분이 있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게 만일 선진국에서 있었던 일이라면 당연히 사퇴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9월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외국 사절 다 불러놓은 가운데 국회의장의 개회사가 진행 중에 삿대질하고 고함지르고 중단시키면서 퇴장하는 것은 OECD 어떤 국회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난주에 리우올림픽에서 종합 성적 7위인가 8위인가 해서 국위선양을 한 걸 한순간에 다 까먹었다”고 지적했다. 또 “집단 행동으로 당대표, 전 대표까지 국회의장실 앞에서 밤늦도록 진치고 앉아서 그 꼴이 뭐냐”면서 “그러다 보니 국회의원들 가운데 멱살잡이하는 일이 안 생길 수 없고 그런 점에서는 전부 이정현 대표 등이 책임져야 할 공범들”이라고 주장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