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차세대 감미료 전문 브랜드 선보여

입력 2016-09-06 09:05
CJ제일제당은 ‘건강한 단맛’을 추구하는 차세대 감미료에 특화된 브랜드 ‘백설 스위트리(Sweetree)’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백설 스위트리’는 달콤하다는 의미의 ‘Sweet’와 나무를 뜻하는 ‘Tree’의 합성어다. 1953년 국내 최초로 설탕 생산에 나선 CJ제일제당은 60년 이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한 단맛을 넘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함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고 소개했다.CJ제일제당은 ‘백설 스위트리’를 통해 국내 당류 소비 패턴을 차세대 감미료쪽으로 점차 바꿔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식용유 시장에서 올리브유와 카놀라유 등이 등장하며 수요가 프리미엄 식용유쪽으로 옮겨간 것처럼, 차세대 감미료군을 육성해 당류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도다.
시장조사기간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일반소비자용 당류 시장 규모는 약 2486억원이다. 이 중 차세대 감미료군의 비중은 채 5%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국민에게 적절한 당류 섭취량을 권유하면서 ‘건강한 단맛’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때여서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백설 스위트리’가 차세대 감미료 중 핵심제품으로 내세우는 것은 제로(0) 칼로리 소재 ‘알룰로오스’가 함유된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다. 지난해 7월 CJ제일제당만의 효소 기술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알룰로스는 설탕에 가까운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g당 0㎉여서 획기적인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액상당 형태의 일반 소비자용 알룰로스 제품을 첫 출시한 데 이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분말 형태 제품을 출시했다.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 분말 제품은 액상당 제품과 마찬가지로 칼로리가 10분의 1 수준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