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력 강화 기적적 성과 계속 확대해야 한다”

입력 2016-09-06 07:46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은 지난 5일 낮 탄도미사일 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하면서 "핵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군사적 억제력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것"을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이번 탄도로켓발사훈련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은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전배비(배치)한 성능개량된 탄도로켓의 비행안전성과 유도명중성을 비롯한 신뢰성을 재검열하고 화성포병부대들의 실전능력을 판정검열하기 위하여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김정은동지께서 탄도로켓 발사훈련이 사소한 부족점도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훈련에 참가한 전략군 화성포병들을 뜨겁게 축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의 뇌성으로 장엄한 서막을 열어제낀 역사적인 올해에 다계단으로 일어난 핵무력 강화의 기적적 성과들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주체적 핵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군사적 억제력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 올리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리만건, 리병철, 김정식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와 국방과학연구부문 간부들과 함께 훈련을 참관했다고 중앙통신이 덧붙였다.

북한은 5일 낮 12시14분쯤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노동(사거리 1300㎞) 계열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 방향인 일본 방공식별구역 내 해상으로 사전 항행경보 발령 없이 발사됐으며, 비행거리는 1000㎞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