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14회에서는 범죄심리학 전문가 이수정 교수가 게스트로 등장해 범죄와 교도시스템이 화제로 다뤄졌다.
이수정 교수는 “17년 가까이 범죄자를 만나왔고, 교도소를 내 집 드나들듯 했다. 범죄자들과 면담을 통해 범죄심리를 연구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에게 쏟아진 질문은 사이코패스에 관한 것이다. 이에 이수정 교수는 "보통 사람들의 반응과 다르다. 일반인들은 불안함이 표정으로 나타나는데, 사이코패스는 변화가 거의 없다"라며 "타인을 괴롭히는 걸 재미로 느끼는 특이한 사람들이다. 극도의 자극을 추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표출한다"라고 밝혔다.
출연자들을 통해 각국의 교도수 시스템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알렉스는 "스위스는 범죄자들이 많지 않아서 교도소를 좁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했다. 왕심린은 정치인 출신 범법자용으로 특별히 설립된 중국 베이징의 친청 교도소에 대해 소개했다.
럭키는 "인도에선 죄를 지으면 안 된다. 범죄를 저지를 생각이 사라질 정도로 교도소 시설이 열악하다“고 밝혔다. 반면 닉은 "독일에서 감옥가면 제 원룸보다 잘 살 수 있다. 한 방에 많으면 2명이다. 8시간 일하고, 수당 절반은 바로 지급, 나머진 나중에 지급 받는다. 감옥에 편의점도 있다. 고등학교 졸업 과정, 인터넷으로 사이버대학 수강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독일과 인도 중 어떤 교도소 환경을 택할지 즉석표결도 있었다. 독일에 손을 든 이수정 교수는 "우리나라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 영치금으로 간식 구매, 검정고시 교육과정, 직업교육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