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밝혔다.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 중인 유 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의견 차이는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적어도 오늘 정상회담에서 경제 문제에 대해 새로 걱정할 만한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어떤 언급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두 달 전에 사드 문제와 관련해 경제적으로 예측했던 것에서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다”며 “그때도 크게 전면적인 (중국의 보복) 조치가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관세 장벽 같은 경우는 살펴봐야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도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유일호 “중국 경제 보복 가능성 매우 낮다”
입력 2016-09-05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