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축구대표팀의 아이만 하킴 감독이 최종예선 두 번째 상대인 한국전을 맞아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킴 감독은 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툰쿠 압둘 라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한국이 강한 팀인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집중하고 높은 수준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한국은 모든 면에서 시리아에 앞선다. 피파 랭킹은 한국이 48위이고 시리아는 105위에 불과하다. 역대 전적도 3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선다.
그래도 하킴 감독은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분명 스타일이 다르다. 확실한 것은 더 집중해야 한다”며 “우즈베키스탄전처럼 공격적으로 하면서 수비에도 신경을 쓰겠다.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킴 감독은 끝으로 “최종예선은 2차예선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지만 월드컵에 갈 기회는 모든 팀에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