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습기특위)가 오는 21일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를 방문해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특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21일 레킷벤키저 CEO와 만나기로 했다”며 “가습기 살균제 국내 판매로 인한 본사의 책임 인정과 본사 측의 공개사과, 청문회에 불참한 본사 측 인사들의 국정감사 출석 등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 관계자는 “영국 본사에서 21~22일 면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이나 공개사과 등은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우 위원장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더민주 정축숙 의원,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특위는 지난달 23일 영국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본사 측이 ‘전체 비공개’를 요구하면서 방문 계획이 취소됐었다.
특위는 이날 주한 영구대사관을 찾아 “대한민국 국회를 기망한 데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는 결의문을 전달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