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칼레 지역에서 시위자 수천 명이 난민촌 폐쇄를 요구했다. 영국 BBC방송은 5일(현지시간)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인간 사슬을 만들면서 난민촌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우리의 항구와 도시는 아름답다”고 적힌 피켓을 든 프랑스 북부 칼레 주민들이 5일(현지시간) ‘정글’이라 불리는 칼레 난민촌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럭운전사, 항구 노동자, 농부와 상인 등은 시위를 벌이면서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AP뉴시스
칼레에는 현재 7000명 이상의 난민·이주자들이 살면서 영국으로 가기 위해 대형 트럭에 뛰어드는 등 위험한 밀입국 시도를 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칼레 난민을 프랑스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고 난민 신청을 받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칼레 난민촌을 철거한다는 정부 방침이 세워졌음에도 시위대는 철거 시한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우리의 항구와 도시는 아름답다”고 적힌 피켓을 든 프랑스 북부 칼레 주민들이 5일(현지시간) ‘정글’이라 불리는 칼레 난민촌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럭운전사, 항구 노동자, 농부와 상인 등은 시위를 벌이면서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AP뉴시스
칼레 난민촌에서는 지난달 22일 아프간 난민 400명과 수단 난민 400명 간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져 1명이 숨졌다.
지난 주 영국과 프랑스는 칼레 난민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공조를 해나가기로 했다. 난민 수천 명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하면서 불법 이주자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