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자비를 들여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에 나선 강원도는 전미아시아부동산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회사인 필리핀 SM그룹과 구체적인 투자유치 협상을 벌였다. 강화군 역시 전미아시아부동산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참가 자치단체와 해외 투자자간 활발한 투자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2일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엄 볼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모두 7개 부문에서 수상자 선정, 시상했다. ‘Year of Top Creative Developer’를 수상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번 엑스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구도심 개발사업지구인 루원시티 등에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Year of Top Theme Project’에 뽑힌 강원도는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계올림픽 경기 가상현실(VR) 체험과 스키 체험, 강원도 교통망 퍼즐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소개하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나섰다.
SM그룹은 필리핀 최대 금융그룹인 BDO은행, 차이나은행을 비롯해 개발전문회사인 SMDC 등 2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계 최대 쇼핑몰인 ‘몰 오브 아시아’(MOA) 개발회사로 유명하며 중국 내 광저우와 샤멘 등에도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SM그룹은 이번 엑스포에서 강원도와 망상경제자유구역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한국 진출을 위한 한국지사 설립을 놓고 인천시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엑스포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제프 후 싱가포르부동산협회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인천에 처음 방문했는데 대한민국에 대한 인상을 새롭게 한 계기가 됐다”며 “전문적인 분석서보다 직접 와서 보니 대한민국과 인천에 투자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정례화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내년 행사에는 보다 전문적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오겠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