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위원들은 남수단이 추가 파병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기 금수조치를 내리겠다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1만2000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이 파병된 상황에서 남수단 정부는 더 이상의 권한을 내주는 것을 반대했다.
안보리는 지난 7월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교전이 발생해 수백명이 사망하는 등 우려가 커지자 민간인 보호 명목으로 추가 파병을 결의했다. 남수단 군인들은 민간인들과 국제 구호기관 관계자 등 외국인들을 타깃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이번에 파병되는 유엔평화유지군 4000명은 주바 시내에서 민간인 보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남수단에서는 살바 키르 대통령이 속한 딘카족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이 속한 누에르족 간의 갈등으로 지난 2013년 12월 쿠데타 발생 후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